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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 디지털

익선동 젠트리피케이션

by 라이더 K 2018. 1. 10.

 

익선동이 한옥마을로 지정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의아한 부분이 한옥마을로 지정될거라면 적어도 5년전에는 지정됐어야 마땅하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해 기존의 거주자들이 이주하고 주택이었던 한옥집은 내부 개량을 통해서 커피숍이나 식당, 악세서리 매장으로 바뀌었고 현재도 꾸준이 곳곳에 내부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남은 거주자들의 이탈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그로인해 모여드는 인파로 조용했던 주택가의 골목이 웅성거리고 영업소의 대기 손님들들로 인한 소음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익선동을 한바퀴 돌아보고 기억에 남는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조용한 한옥구조의 마을보다는 요란한 외부 장식으로 시선을 끄는 카페와 그것들에 발길을 따라온 인파라고 하지 않을까? 


 10여년전에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 동네를 알게되었을 때 그때 당시에는 분명히 "한옥마을"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이러한 익선동의 현재 모습을 두고 "한옥마을"이라고 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보여진다.
차후에 삼청동같은 악세서리 매장과 카페로 즐비한 "카페골목" 정도의 타이틀이 걸맞지는 않을까?
같은 맥락으로 이화동과 서촌의 동네 역시 같은 노선을 달리고 있다.

 

 

 

 

 

 

 

 

 

 

 

 

 

 

 

 

 

 

 

 

 

 

 

 

 

 

 

 

 

 

 

 

 

 

 

 

 

 

 

 

 

 

 

 

 

 

 

 

 

 

 

 

 

 

 

 

 

 

 

 

 

EOS 5D

SMC 75mm F4.5 (pentax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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