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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30] 난 지금 너무 화가난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는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닌데, 원래 그런거 싫어 하는 성격인데, 어찌하다보니 옆집 아주머니랑 안면 트고 인사 하는 사이가 돼버렸다. 나는 이른 아침인 6시 전에 집을 나서는데 하필이면 그 시간에 깨어 마당에 나와 계신 옆집 아주머니를 마주하게 되어 또 인사를 나눈적이 있다. 하필이면 내 오토바이는 옆집 담장 바로 옆에 주차 해 놓는다. 나는 친절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그것도 아침부터 그러는건 너무 싫었다. 이것은 옆집 대문 앞의 사진이다. 게다가 옆집 아주머니는 대문앞에 화사한 꽃들을 심어 놓아 여름 내내 나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것도 모자라 금쪽같은, 정말 오르면 올랐지 내릴줄 모르는, 절대 내려갈 일 없을 귀한 필름 사진을 10컷 가까이 소진하게 만들었다. 필름 .. 2022. 10. 1.
펜탁스 spotmatic SP2 - 2020년 겨울. 폭설 내가 SLR 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원하는 부분에 원하는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auto chinon 35mm F2.8 2021. 2. 19.
코시나 CX-2 : 그래, 이게 현실이야. 비가 너무 오랫동안 오니까 이제 길에서 물고기가 있어도 그러려니 하는거야. 내가 물 속에서 사는건지... 두꺼비 사진은 왜 없지?... 2020. 8. 11.
cosina CX-2 : 우산 비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우산 날 감싸는 우산 때로는 내 시선을 가로막고 오직 한 길로 앞만보게 하고 큰 바람 불면 한순간에 날아가버리는 우산. 마치 너를 닮았어...... 2020. 8. 11.
[EOS30V]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를 며칠 갈 일이 있었는데 교정에 오래되고 운치있는 건물들이 많아 카메라를 들고 갔었다.한참 더웠던 7~8월의 한낮에 땀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는것만으로도 벅찼던 이 날에 필름 36컷 중 35컷을 찍고 렌즈가 갑자기 제 혼자 고장나 버렸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의 이력을 대충 살펴보니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학교에서도 이 가치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신경쓴 모습이 보였다.한 예로 저 아래 사진중에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외벽에 달아매지 않고 지면에 설치한것을 보면 건물의 작은 손상도 용납치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fuji C200ef 50mm F1.8 2016. 9. 6.
[EOS1N] 이화동 sigma 28-70 F2.8 201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