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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아끼다가 똥 되어가는 EOS 5D

by 라이더 K 2023. 2. 19.

EOS 5D가 출시된 지가 벌써 10년에 다다르고 있다.

당시에는 가난한 여건으로 고작 300D 정도 겨우 들고 다닐 형편이었기에 5D는 하늘 처럼 우러러 보게 되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후에 2015년쯤 6D를 써봤더니 풀프레임 이라는 조건 빼고는 보급형 바디와 차별점은 느끼지 못해서 곧바로 처분했다.

그 후로 캐논 풀프레임으로는 줄곧 5D만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쩜팔 렌즈라 하더라도 때때로 고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초광각 계열에서 자주 쓰게 되는 개조번들.

최근엔 STM 버젼의 개조 번들과 10-18 STM 까지 개조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5D에서 사용 목적이 아니라 영상 촬영용이 주 목적이다.

 

 

 

 

 

막상 5D 중고를 마련하고부터는 미러리스의 시대가 개막이 된 후 였던 터라, 벌써부터 무겁고 커다란 DSLR은 외면받시 시작한 시기였다.

 

 

대체로 방 안에서 혼자 늙어간 5D.

헤드 부분의 캐논 로고도 누렇게 떳다.

(과거, 화재가 있었기에 연기 때가 낀 것이다.)

 

 

 

옆면의 단자 커버도 시간이 지나니 자연 부식 되어 맥없이 떨어져 나갔다.

 

 

 

 

대부분 사용자에게는 필요 없는 부분이지만 나에겐 아주 가끔은 외부 플래시 단자를 이용 하기도 하고, 지금은 안하지만 과거엔 릴리즈 사용으로 야경 촬영도 빈번히 했었던 나이기에 이곳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오픈된 상태로 방치해서도 안되겠고......... 

뭔가 방법을 구사해봐야겠다.

 

 

 

핸드폰 케이스가 여러개 있어서 그 중에 하나를 희생하기로 한다.

적당히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재질이 아주 적합해 보였다.

 

 

 

사이즈를 실측하고...

 

재단에 들어간다.

 

외부 플래시 단자인 PC 단자가 제일 돌출된 부분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두 겹으로 구성

 

 

 

순간 접착제로 두 겹을 고정 시키고...

 

덮어준다.

재단 할 때 매우 타이트 하게 재단해서 끼워지게 만드는게 핵심이다.

 

 

 

 

 

 

 

 

 

 

 

 

 

매끄럽진 않지만 그래도 노출된 상태 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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