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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현상 후 필름 정리

by 라이더 K 2022. 12. 12.

충무로의 월포 현상소를 이용한지는 어느덧 10년 남짓 된 듯 하다.

정확히 언제부터 이용했는지 알 수 없다.

내가 자양동에 살 때 부터 이용 했는데 거기서 중곡동으로 이사 한게 7년 전이니까 대략 10년 된것은 맞다.

 

이제 거처를 성남으로 옮긴 지가 벌써 3년가량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충무로 월포에 가서 필름을 맡기고 있다.

언젠가부터 현상료가 올랐고 나도 사진에 매진하는 열정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좀 객관적인 시각에서 상황을 살펴보기 시작할 수 있었고, 가까운곳에 야탑포토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비용도 월포에 비해서 훨씬 싸다.

 

2022.9 

흑백,네가 5롤 맡김

 

 

 

 

 

하지만 아쉬운점은 필름 회수 할 때 느끼게 되었는데, 필름 한 롤을 위 사진에서처럼 포켓 한곳에 몰아서 넣어준다.

보통은 현상 후의 필름을 받아온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도 부지기수겠지만 그래도 난 조금은 신경 써서 보관하려고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주면 좀 곤란하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다.

클리어 파일 형식의 필름 속지를 사면 된다.

 

 

 

 

견출지를 따로 사서 해당 필름과 사용기종, 렌즈를 표기한다.

예전엔 날짜도 연/월 정도까지 기록했었다. (기입하는편이 나을까....)

 

 

 

 

각 내지 상단에 기록한 견출지를 붙여두면 어떤 카메라에 무슨 렌즈로, 어떤 필름을 썼는지 알 수 있다.

근데 필름 내용은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될 듯.....(작지만 퍼포레이션에 있으니까... )

 

 

 

 

하지만 또 하나의 아쉬운점이 발견 되는데....

 

아니, 필름 한 줄의 컷팅이 5컷 기준이다.

아니...... 보통 6컷이 기본 아냐?

내가 20여년을 필름 사진 다루면서 5컷을 잘라주는 현상소는 처음이라서 너무 당황스럽다.

 

 

 

고스란히 남게되는 한 컷의 빈자리들.....

그로 인해서 남는 필름 한 줄.

이건 어디에 넣으라고.....

 

 

 

더 가관인건....

이어지는 한 줄에서 또 컷팅을 해 두동강을 낸 이유는 무엇인가.....?ㄷㄷㄷㄷ

퍼포레이션 넘버에 틀림없이 이어지는 컷임을 확인 했다.

 

 

 

 

 

 

 

흑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슬라이드는 야탑에서 포지티브가 아닌 네가로 현상해준다 해서 월포로 가는 수 밖에 없다.

네가로 현상할거면 굳이 슬라이드를 쓰는 이유가 무색해 지는거니까.........

 

 

 

 

 

 

 

 

 

본가에서 내 필름 보관파일들 가져왔다.

가깝고 싼 맛에 계속 이런 하자를 감수하고 야탑포토를 이용할건지, 아니면 비싼 값 내고 불평 없이 기존 거래처를 유지 할건지....고민 좀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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