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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베이에서 25만원 짜리 쓰레기 구입한 썰 - cosina CX2

by 라이더 K 2023. 2. 24.

 

코시나 CX2를 모터 드라이브 달린걸로 25만원이면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CX2는 매물도 거의 나오지 않을뿐더러 점점 국내 중고 시장에는 씨가 말라가고 있다.

이베이에서 라도 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나은거라고 본다.

 

 

 

 

거의 꼬박 보름정도 걸렸다.

판매자는 모든 컨디션이 좋으며 작동 테스트 까지 마쳤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판매자가 정직하게 말하는것은 아니다.

 

일단 포장을 풀자마자 떨어져 나온것은......

영업 개시도 하기 전에 간판부터 떨어졌다.

 

 

 

뭐 이정도는 봐줄만 하다.

접착제로 붙이면 그만이니까....

 

 

 

 

그 뿐이면 다행이겠지만....

 

 

 

 

 

 

 

 

사실, 나는 이미 코시나 CX2를 가지고 있었다.

2년정도 사용중이었고 이후에는 CX1도 구할 수 있었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었던 모터그립

하지만 모터 그립의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니 조짐이 안좋다.

 

LR44 전지의 상태도 안좋다.

과연 테스트 해 본게 사실일까?

 

 

접촉 단자도 부식되어 있다.

당연히 작동이 될 리 없다.

모터 그립은 전원조차 들어오질 않았고

본체는 처음에 노출 관련 랜프가 들어오는가 싶더니 이내 죽어버렸다.

전지를 교체해봐도 심폐소생은 먹히지 않았다.

내 손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샘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CX2에 맞바꾸어 테스트 해 볼 수 있으니 고장이 확실하다.

 

 

 

 

 

 

CX1은 모터 그립을 사용 할 수 없는 구조다.

 

 

 

그 외에 외형은 똑같지만 1과 2의 차이는 렌즈가 다르다.

 

이로써 나에겐 3대의 코시나 CX 바디가 있게 된거다.

공교롭게도 기존의 CX2도 테스트 도중에 전원이 나갔다.

지난번 촬영후 귀가 도중에 바이크 페니어에서 꺼내다가 떨어뜨렸는데 

노출 과다의 이상증세를 보이더니 결국은 죽어버린것이다.

 

 

다음날 세운스퀘어 방문

 

 

 

보고사는 10년전부터 패스한다.

아니, 10년 더 됐는지도 모르겠다.

 

 

 

 

 

 

 

대당 7만원의 수리비를 지출하고 다시 살아난 CX2 형제.

 

 

이로써, 이베이 출신의 모터 그립 CX2는 30만원이 넘는 지출을 하게 된 카메라가 되었다.

차라리 중고나라가 더 믿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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